사장교는 원래 그림으로만 스케치된 개념이었으나, 19세기에 들어서마자 실제 구조물로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초기에는 디자인이 실패하며 많은 사장교들이 붕괴하였다. 실패한 뒤에도 몇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마지막 시도에서 끝나거나 다른 형태의 교량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장재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예를 들어 나이아가라 교나 브루클린 교와 같은 현수교에 적용되졌다. 그리고 1956년에 사장재만 이용하여 처음으로 완성된 사장교인 Strömsund교의 등장 이후로 사장교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오늘날에는 중장거리 교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구조로 자리 잡았다.
○ 초기단계(1980년 이전) – 독일 주도
1950년대에 사장교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여, 스트롬순드교가 독일의 디신져에 의해 계획되고 1956년에 완공되었다. 또한 헬무트 홈베르크에 의해 다중 케이블 지지 형식의 프리에리히 에버트 교가 등장하였다. 이를 통해 사장교는 200미터에서 500미터 가량의 범위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그 성능이 검증되었다.
○ 발전기(1980~1995년) – 일본 주도
일본에서는 1950년대 말에 사장교를 도입하였고, 이어서 1977년에는 최초로 복층 사장교인 록코교가 완성되었다. 80년대 말에는 세계 최초의 S자형 사장교인 카츠시카 하프 교가 완성된 바 있다. 1995년에는 주 경간이 856미터인 노르만디 교가 프랑스에서, 그리고 1999년에는 890미터의 다타라 교가 일본에서 각각 완성됨에 따라 사장교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게 되었다.
○ 확장기(1995년 이후) – 중국, 유럽 주도
2004년에는 주 경간이 560미터의 리온 안티리온 교가 그리스에서, 그리고 342미터의 밀라우 교가 프랑스에서 각각 완성되었고, 밀라우 교는 지면으로부터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343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었다. 중국에서는 2008년에 경간이 1088미터인 수통 교가 완성되었다. 미국에서도 2008년에 주 경간이 228미터인 자킴 버커 힐 메모리얼 교가 완성되었는데, 해당 교량의 교량폭은 56.1미터로, 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교량이다.
○ 내국 현황
1984년에는 진도 대교와 돌산 대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설되었다. 그리고 1988년 올림픽을 기념하여 콘크리트로 만든 사장교인 올림픽 대교가 지어졌다. 2000년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사장교인 서해대교(주경간 470미터)가 완성되었다. 2010년에는 거가 대교(주경간 475미터)와 2009년에는 인천대교(주경간 800미터)가 미국의 AASHTO지침에 기반한 LRFD 설계법을 적용하여 국내 기술로 완성되었다.
(참조 : 특수교량 관리편람)